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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끼고 흐르는 명월천을 따라 울창하게 우거진 팽나무 군락.
수령이 적게는 300년, 길게는 600년이 넘은 60여 그루의 팽나무가 웅장한 풍치를 자랑하며 오랜 기간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팽나무 사이사이 푸조나무, 선유자나무, 보리밥 나무 등도 섞여 있어 언제 찾아도 아늑하고 안정감을 주는 마을숲이다.
한 때 팽나무가 벌목될 번한 위기가 있었으나 당시 마을주민들은 수많은 나무들을
벌채하는 와중에도 마을의 재해를 막기 위해 팽나무만은 보호했다고 전해진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방사탑 역할 뿐 아니라 방풍림이
되어주고,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덜어주는 등 명월리의 팽나무는 보호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